말레이시아에서의 나의 일상

말레이시아로 삶 옮기기(6)

데이빗쪼 2021. 1. 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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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취업한 회사는 IT분야를 아웃소싱하는 회사로 글로벌기업과 2년 내지는 3년단위로 계약을 맺어 서포트하는 기업입니다. 원래 IT 분야쪽이 경력자나 아님 전공자를 우대하는데 인원이 급할때는 갓 졸업하거나 전공과 상관없이 대학졸업장이 있는분들도 고용하기도 해요. 전 다행이 전공자도 아니고 IT쪽 경력도 없었지만 취업하게되었습니다. 단, 전 회사의 월급이 너무 적은데다 저희 비자 상황으로 월급을 네고를 잘 하지 못했어요. 추후에 입사했던 갓 졸업한 분이랑 별 차이가 없었으니 말 다했죠.

 

 

그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일이 생겼어요. 전 회사 다닐때 소매치기를 당해서 여권을 새로 발급받은적이 있는데요. 그 때 새 여권번호를 은행에 업데이트를 했어요. 근데 은행에서 제대로 안한거에요. 그래서 새 회사에서 첫 월급을 받을때 회사에서의 제 여권번호와 은행에서 제 여권번호가 일치를 하지 않아 한 보름정도 늦게 들어온 일이 있었습니다. 하여, 꼭 여권 업데이트를 할때 은행에 제차 확인 하셔야해요.

 

 

그렇게 이곳 회사에서 3년을 일했습니다. 참 고마운 시간이었죠. 저의 모든 근심 걱정을 무마시켜준 회사이며 지금까지 IT쪽 경력을 쌓게한 초석이니까요. 이곳에서 3년을 일하면서 한국직원들은 자주 바꼈어요. 원래 5명 근무했었는데 저 빼고 4명 다 이직하고 새로 2명이 들어왔는데 1명 또 그만두고 그 후에 3명 더 신규입사를 했죠. 

 

말레이시아로 경력을 쌓기위해 혹은 해외경험을 위해 온 분들이 많다보니까 이직률이 높아요. 한국으로 돌아가던가 아님 다른 회사로 가던가. 그렇게 피로감이 누적되어 지칠때 회사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은근슬쩍 저희쪽에 추가를 하는거에요. 저희 계약상 지금 진행중인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입사한것이기 때문에 제가 압장서서 반대를 했죠. 돈을 더 주던가 아님 새로 한국인원을 뽑으라구요. 이 때 매니지먼트 쪽과 오고가는 말들이 너무 자주 바뀌고 실망이 커졌습니다. 믿질 못하겠더라구요. 결국은 지금인원의 소수만 새 프로젝트 업무를 담당하고 지원한는 건당으로 추가 금액을 받는것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이직을 해야겠다는 맘을먹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직과 관련한 절차는 따로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외국인에게 이직시에 릴리즈 레타라는게 중요해요. 이걸 기존 회사에서 발급을 의도적으로 안해주면 새로운 회사로 이직이 불가능합니다. 본국으로 돌아가서 6개월이 지나야 취업이 가능하죠. 다행히 제가 다녔던 회사는 의도적 지연은 있었지만 발급은 해주었어요. 하여, 회사에 다니는 동안 매니지먼트 팀과 관계를 잘 유지하는것도 이직시에 도움을 줄겁니다. 대부분 회사들은 발급을 잘 해주지만 일부 회사는 2년을 다녀야한다느니 근무 기간 상관없이 의도적으로 발급자체를 안 해주는 악덕 기업들이 있으니 입사시에 잘 알아보시고 진행하세요.

 

1년도 채우지 않고 그만두는 분들도 상당 부분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회사에서는 이렇게 자주 그만두면 손해를 보겠지요. 그러나 입사시에 계약서상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했을시, 입사시 진행했던 비용을 패널티로 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여튼, 기존 회사와는 3년동안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2017년 새로운 회사의 IT 직원으로 입사하게됩니다.

 

 

 

말레이시아로 삶 옮기기(7)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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